한국내 카메라 수집가들에 흥미가 생겨서 검색해봤습니다.

카메라 박물관 - -;; 을 여신 김종세씨는 워낙에 유명하시고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45021.html


오늘 검색하며 새로 알게된 분은
문재철씨
http://www.monthlyphoto.co.kr/webzine/club_view.asp?seqs=85&page=4

대표적인 SLR 필름 카메라를 메이커나 생산 년도 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라이츠사의 라이카

1964년 라이카플렉스, 1968년 라이카플렉스 SL, 1974년 라이카플렉스 SL2, 1975년 라이카플렉스 SL2 MOT, 1976년 라이카 R3, 1980년 라이카 R4(블랙), 1980년 라이카 R4(실버), 1983년 라이카 R4s, 1986년 라이카 R5, 1988년 라이카 R6, 1990년 라이카 R-E, 1992년 R6-2, 1992년 라이카 R7, 1997년 라이카 R8,


* 콘탁스

1949년 콘탁스 S, 1953년 펜타콘(콘탁스 D), 1957년 콘탁스 F,  1967년 콘타렉스 일렉트로닉, 1974년 콘탁스 RTS, 1982년 콘탁스 RTS2, 1987년 콘탁스 167MT, 1990년 콘탁스 RTS3, 1992년 콘탁스 S2, 1992년 콘탁스 ST, 1993년 콘탁스 RX, 콘탁스 AX,


* 롤라이플렉스

1970년 롤라이플렉스 SL 35, 1976년 롤라이플렉스 SL 35M, 1978년 롤라이플렉스 SL 35E, 1981년 롤라이플렉스 SL 2000F, 1985년 롤라이플렉스 3003,


* 니콘카메라

1959년 니콘 F, 1962년 니콘 F 포토믹, 1967년 니콘 F2 포토믹 Tn,   1968년 니콘 F 포토믹 FTn, 1971년 니콘 F2, 1971년 니콘 F2 포토믹, 1973년 니콘 F2S 포토믹, 1976년 니콘 F2SB 포토믹, 1977년 니콘 F2A 포토믹, 1977년 니콘 F2AS 포토믹, 1977년 니콘 FM, 1978년 니콘 FE, 1979년 니콘 EM, 1980년 니콘 F3, 1982년 니콘 F3 HP, 1982년 니콘 F3/T, 1982년 니콘 FM2, 1982년 니콘 FG, 1983년 니콘 F3AF,  1983년 니콘 FE2, 1983년 니콘 FA, 1984년 니콘 FG-20, 1985년 니콘 F301, 1986년 니콘 F501, 1987년 니콘 F401, 1988년 니콘 F801, 1988년 니콘 F4, 1989년 니콘 F4s, 1989년 니콘 F401s, 1990년 니콘 F601M, 1991년 니콘 F4e, 1991년 니콘 F801s, 1991년 니콘 F401x, 1992년 니콘 F90, 1994년 니콘 F50, 1994년 니콘 F90x, 1994년 니콘 F70, 1994년 니콘 FM2T, 1995년 니콘 FM10, 1996년 니콘 FE10, 1996년 니콘 F5, 1998년 니콘 F60, 1998년 니콘 F100, 1998년 니콘 F5 50주년 기년 모델.


* 니코매트 카메라

1960년 니코렉스, 1962년 니코렉스 F, 1963년 니코렉스 줌 35, 1965년 니코매트 FS, 1965년 니코매트 FT, 1967년 니코매트 FTn, 1972년 니코매트 EL, 1975년 니코매트 FT2, 1976년 니코매트 ELW, 1977년 니코매트 FT3, 1977년 니코매트 EL2.


* 케논카메라

1959년 케논플렉스, 1965년 케논 팰렉스, 1966년 케논 팰릭스 QL, 1971년 케논 F-1, 1973년 케논 EF,  1976 케논 F-1n, 1976년 케[논 AE-1, 1977년 케논 AT-1, 1978년 케논 A-1, 1979년 케논 AV-1, 1981년 케논 F-1N(아이레벨) 1981년 케논 F-1N(AE파인더), 1981년 케논 AE-1 프로그램, 1982년 케논 AL-1,  1983년 케논 T50, 1984년 케논 T70, 1984년 케논 T80, 1986 케논 T90, 1989년 케논 EOS-1, 1991년 케논 T60, 1993년 케논 EOS A2E, 1994년 케논 EOS-1n, 1995년 케논 EOS-1n RS, 1998년 케논 EOS-3, 케논 EOS-5, 케논 EOS-1n RS.


* 미놀타카메라

1958년 미놀타 SR-2, 1959년 미놀타 SR-1, 1960년 미놀타 SR-3, 1964년 미놀타 SR-1(뉴스타일), 1966년 미놀타 SR-T101, 1971년 미놀타 SR-T100, 1975년 미놀타 SR-T201, 1979년 미놀타 110, 1977년 미놀타 XD-11, 1979년 미놀타 XG-1, 1980년 미놀타 XG-M, 미놀타 X-300, 1982년 미놀타 X-700, 1985년 미놀타 맥섬 7000, 1992년 미놀타 맥섬 9XI,


* 아사히 펜탁스

1952년 아사히플렉스1, 1954년 아사히플렉스 2b, 1955년 아사히플렉스 2a, 1957년 아사히펜탁스 AP, 1964년 아사히펜탁스 SP(블랙), 1973년 아사히펜탁스 스포트매틱 F, 1975년 펜탁스 KX, 1975년 펜탁스 K2(블랙), 1976년 펜탁스 K-1000, 1976년 펜탁스 MX, 1980년 펜탁스 ME-Super, 1980년 MV1, 1982년 펜탁스 ME-F, 1993년 펜탁스 PZ-1p, 펜탁스 MZ-10, 펜탁스 MZ-5n


* 올림푸스

1973년 올림푸스 OM-1, 1975년 OM-2, 1979년 올림푸스 OM-1n MD, 1979년 올림푸스 OM-2n MD, 1979년 올림푸스 OM-10 쿼츠, 올림푸스 OM-4T, 올림푸스 OM-2000.

om-1 은 완전 기계식카메라에 md붙은건 모터드라이브 장착 가능한모델이고
om-3는 궁극의 기계식 카메라
om-2000은 oem카메란데 스펙은 좋은데 구하기가 힘들고 om계의 이단아다


거의 1과 스펙은 비슷하구요
조리개 우선모드가 있읍니다..완전 기계식은 아니구요
대체로 오엠의 수동바디들은 그 크기나 모양새가 비슷비슷 한걸로 알고 있읍니다
3 과 더불어 멀티 스팟기능을 가진 오엠4..(ti) 그리고 스팟측광기능을 가진
오엠2sp .. 보급형이지만 메뉴얼 어댑터라는 특이한 악세사리를 쓰는 오엠10..
정도 ..

OM-G 는 OM-20 입니다. 북미쪽에서 발매된 모델명

OM-2000도 기계식이고 스팟측광기능도 있습니다.

 OM-10 보다는 OM-G 가 훨씬 높다고 평가합니다.
OM-G 는 아답터 없이도 조리개우선, 매뉴얼 모두 되구요, 핫슈의 윗면이 펜타프리즘부 윗면과 평평하게 이어져있어서 더욱 단단해보입니다

OM 한자리 바디중에서 홀수는 기계식, 짝수는 전자식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OM-2는 전자식으로 조리개 우선(A)모드가 가능합니다.

OM-2000은 코시나oem 입니다.
니콘의 FM2와 같은 셔터유닛을 쓴다는 설이 있더군요...
스펙자체는 참 좋습니다만, OM 시리즈의 특징인 셔터조절 다이얼이 엄한곳<?>에 붙어있어서 ;
저 개인적으로는, OM-10에 매뉴얼아답터 달린 놈이 젤 이쁘더군요


                                             (from www.zuiko.com)



- 다카치호제작소 설립 (1919)

- 첫 사진기종 생산: Zuiko 75mm/F4.5 lens & Semi-Olympus camera (1936)

- 올림푸스광학 (Olympus Optical Co., Ltd.)으로 사명을 변경 (1949)

1930년대:

- Semi-Olympus Model I (1936)
- Semi-Olympus Model II (1938)

- Standard (1937)

- Six (1939)

1940년대:

- Chrome Six I / Six II (1948)
- 35 I (1948)
- 35 II / 35 II / 35 III / 35 IV (1949)
- Chrome Six III (1950)

1950
년대:

- Flex B I (1952)

- 35 IVa (1953)
- Flex B II (1953)
- 35 IVb (1954)

- Flex A3.5 (1954)
- Chrome Six IVa / Six IVb (1954)
- 35 Va / 35 Vb (1955)
- Flex A2.8 (1955)
- Chrome Six V / Six RII (1955)
- Wide (1955)
- 35-S I 3.5 (1955)

- Flex A3.5 II (1956)

- Wide E / Wide S (1957)
- 35-S II 2.8 / 35-S II 2.0 / 35-S II 1.8 (1957)

- 35-K (1957)

- Eyeflex A / Eyeflex B (1958)

- Wide II (1958)

- Auto (1958)

- Ace / Ace-E (1958)

- PEN (1959)
- Auto B (1959)
- Auto Eye (1960)
- PEN S 2.8 (1960)


1960
년대:

- PEN EE (1961)
- PEN EE-S / Pen D (1962)

- Auto Eye II (1962)

- Pen F (1963)

- PEN D-2 / Pen W (1964)

- PEN EM / Pen D-3 / Pen S 3.5 (1965)
- PEN Rapid EE-D / PEN Rapid EE-S (1965)
- PEN EE-EL / PEN EES-EL / Pen FT / Pen FV (1966)
- Quickmatic EES 3.5 / Quickmatic EES 2.8 (1966)
- 35 LE (1966)

- PEN EE-D (1967)
- Quickmatic EEM / Quickmatic 600 (1967)

- 35 LC (1967)

- Trip 35 (1967)

- PEN EE-S2 / PEN EE-2 (1968)
- 35 SP (1969)

- 35 RC (1970)
- FTL (Olympus' first full frame 35mm SLR System) (1970)

1970
년대:

- 35 DC / 35EC / 35 EC2 (1971)
- 35 ECR / 35 SPN (1972)
- M-1 (1972)

- PEN EE-3 (1973)

- 35 UC (1973)
- OM-1 (1973)
- OM-1 MD (1974)
- 35 ED (1974)

- OM-2 (1975)
- 35 RD (1975)

- OM-1N / OM-2N / OM-10 (1979)

- XA (1979)

- XA-1 / XA-2 (1980)


1980
년대:

- PEN EF (1981)

- C-AF (1981)

- OM-3 / OM-20 / OM-30 (1983)
- OM-2SP / OM-4 / OM-10QD (1984)
- AFL Quick Flash (1984)

- Trip AF (1984)

- OM-40 (1985)
- XA-3 / XA-4 Macro (1985)

- OM-707 AF (1986)

- AFL-S / AFL-T (1986)

- Trip AF MD / SuperTrip (1986)
- AF-1 (1986)

- OM-4Ti Champagne (1987)

- AF-1 QD (1987)

- AF-10 / AF-10 Data (1987)

- Trip MD (1987)
- AM-100 (1987)

- OM-101 PF (1988)

- AZ-1 Zoom / AZ-300 Superzoom (1988)
- AF-1 Super / AF-1 Super Data (1989)

- AF-1 Twin / AF-1 Twin QD (1989)
- AZ-1 Zoom QD / AZ-4 Zoom / AZ-200 Superzoom / AZ-200 Superzoom QD (1989)
- OM-4Ti Black (1990)

- Trip AF Super / Trip MD2 (1990)

- AF-10 Super (1990)

- AZ-330 Superzoom / AZ-100 Zoom (1990)
- iS-1000 (1990)


1991:

- AF-10 Super QD / AF-10 Twin / AF-10 Twin QD

- AZ-210 Superzoom

- Ecru

- Mju-I / Mju-1 QD


1992:

- Trip AF S-2 / Trip Panorama

- AZ-110 Superzoom / AZ-110 Superzoom QD / AZ-220 Wide zoom /
   AZ-230 Superzoom / AZ-230 Superzoom QD

- iS-1000 QD / iS-2000 / iS-2000 QD / DLX


1993:

- Trip 100 / Trip AF Mini

- Superzoom 70

- Shoot & Go

- Mju-I Limited / Mju-I Panorama / Mju-I Panorama QD / Mju-Zoom 70 /
   Mju-Zoom 70 QD

- iS-3000 / iS-3000 QD


1994:

- Trip AF-1 Mini

- Superzoom 80 Wide / 80 Wide QD / 110 / 110 QD

- iS-100 / iS-100 QD


1995:

- OM-3Ti

- AF-1 Mini / AF-1 Mini QD / AF-10 Mini
- Trip AF-1 Mini QD / Trip AF-20

- LT-1

- Superzoom 70 QD / 120 / 120 QD

1996:

- Camedia C-400 / C-400L / C-800L

- LT-1 QD

- Shoot & Go R

- Superzoom 105 / 800 / 800 QD

- Trip 300 / Trip AF-30

- Mju-II / Mju-II QD / Mju-Zoom 105

- iS-100S / iS-100S QD

 

1997:

- Camedia C-420L / C-820L

- LT Zoom 105 / 105 QD Panorama

- Superzoom 700 BF

- OM-2000

- Mju-Zoom 105 QD / Mju-Zoom 115 / Mju-Zoom 115 QD

- iS-200 / iS-200 QD


http://zuserver2.star.ucl.ac.uk

  1. 중형카메라의 장점

  

35mm에 비해 판형이 훨씬 크다. 끝.

  

필름 판형 비교표

판형

실제 크기(mm)

가로세로비

면적(mm2)

면적 비율(배)

촬영 매수

표준렌즈*

35mm

24x36

1.5 : 1

864

1

(24 or 36)

50mm

중형 디지털*

48x36

1.33 : 1 (≒ 4:3)

1728

2

-

70mm

6x4.5 cm

56x42

1.33 : 1 (≒ 4:3)

2352

2.72

15~16

85mm

6x6

56x56

1 : 1

3136

3.63

12

95mm

6x7

56x70

1.25 : 1

3920

4.54

10

110mm

6x8

56x76

1.36 : 1 (≒ 4:3)

4256

4.93

9

115mm

6x9

56x84

1.5 : 1

4704

5.44

8

120mm

6x12

56x119

2.12 : 1

6664

7.71

6

160mm

6x17

56x170

3.04 : 1

9520

11.02

4

215mm

6x24

56x240

4.28 : 1

13440

15.55

3

300mm

4x5 inch

96x120

1.25 : 1

11520

13.33

(1)

185mm

  

*참고서적: [중형카메라의 모든 것], 정성근 엮음, 학문사, 2002년.

*표준렌즈: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수치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표준렌즈를 어떤 기준으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기준이 있지만, 실제 사용을 위해 가장 유용한 것은 화각일 것이다. 35mm 카메라에서 50mm 렌즈의 화각은 정확히 46.48도인데 편의상 45도로 간주하고, 판형별로 45도 화각을 얻을 수 있는 초점거리를 환산했다. 물론 판형의 기준은 실제 크기(왼쪽에서 두 번째 열)로 했다.

*중형 디지털: 디지털백 일체형 제품의 경우 서서히 판형의 공통점이 생겨나고 있다. 마미야 ZD와 핫셀블라드 H3D 시리즈가 대표적이며, 35mm의 딱 2배 면적에 화소 역시 2배 가량인 2000~4000만을 담고 있다. 이 정도 판형에서 멈출지는 좀더 두고볼 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중형카메라의 단점


- 35mm보다 크다.

- 35mm보다 무겁다.

- 35mm보다 비싸다.

- 35mm보다 한 롤당 찍을 수 있는 매수가 훨씬 적다.

- 35mm보다 자동화가 훨씬 덜 되어있다.

- 35mm보다 기능상의 표준화도 훨씬 덜 되어있다.

- 35mm보다 디지털화의 진행이 매우 더디다.

등등.

  

    

  3. 중형카메라의 특징 혹은 차이 혹은 오해들

  

- 중형카메라란 한 마디로 120/220 필름을 사용하는 모든 필름카메라 및 (현재로선) 36x24mm보다 2배 이상 큰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모든 디지털카메라를 뜻한다. 하지만 디지털의 경우 최소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아직 대중화가 거의 되어있지 않다.(필름이란 매우 불편하고 비싸며 반환경적인 저장매체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내가 아직도 필름을 쓰는 유일한 이유도 이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필름카메라에만 초점을 맞춘다. 120/220 필름에 대한 정보는 이 글을 참고.

- 중형카메라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매우 개성들이 강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판형을 제외하면 별로 공통점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 또 하나의 확실한 공통점은 판형이 커짐에 따라 광각효과가 나기 때문에 35mm와는 여러 가지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그만큼 망원렌즈를 쓰게 되고, 그만큼 심도가 얕아지게 되고, 그만큼 셔터스피드가 빨라야 하고 등등. 따라서 35mm에서 익숙해진 셔터값과 조리개값, 초점거리를 머리 속에서 튜닝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중형카메라에서 기동성을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늘 찍기 전에 내가 혹시 35mm와 헷갈리고 있지는 않은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 흔히 중형카메라는 매우 비쌀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들을 하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기본렌즈를 꼭 포함해서 거래가 되는 것이 중형계의 관행 중 하나인데, 이렇게 해서 형성된 가격이 50만원보다 한참 밑인 모델도 많다. 적어도 카메라 가격 때문에 중형계로의 입장을 꺼릴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런 오해가 퍼지는데는 핫셀블라드가 일조를 한 것이 틀림없는데, 사실 핫셀블라드는 라이카만큼이나 명품전략으로 유명한 업체다. 명품족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기꺼이 뒤집어쓰는 바가지라는 얘기다.


- 흔히 중형이라고 하면 645, 6x6, 6x7 정도만을 생각하지만 6x8, 6x9, 심지어 610도 있다. 단, 6x8은 후지의 제품들 뿐이며 610은 플라우벨(독)의 'Veriwide 100'이라는 제품이 유일한데 구경하기도 어렵다. 파노라마 포맷 역시 다양해서 612, 615, 617, 624 등이 있다. 이 중 어떤 것은 장치를 추가하거나 교환함으로써 더 작은 포맷(35mm 필름 포함)으로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 흔히 중형이라고 하면 SLR과 TLR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RF 모델도 많다. 특히 중형은 35mm에 비해 훨씬 무겁고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볍고 작다는 RF의 이점이 한결 부각된다. 그밖에 미러 쇼크 걱정이 없다는 점, 아무래도 광각 중심으로 쓰게 된다는 점, 접사나 초망원을 쓸 일도 별로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RF의 위상은 한층 높아진다. 대략 스튜디오용으로는 SLR, 필드용으로는 RF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겠다. SLR과 RF의 장단점(35mm 기준)에 대한 정보는 이 글을 참고.


- 흔히 모든 중형카메라는 촬영 도중에 필름백(매거진)을 교환할 수 있는 기막힌 기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SLR 방식 중에서도 바디가 박스처럼 직사각형으로 생긴 모델 중 일부만이 그런 기능을 갖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들이 대개 이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다.

- 흔히 모든 중형카메라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찍는 넓직한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그렇지도 않다. SLR 중 일부와 TLR만이 이런 기능을 갖고 있다.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 방식 중 일부는 프리즘 파인더를 추가로 장착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좌우가 바뀌어보이던 화면이 정상으로 보이게 된다.


- 대부분의 중형카메라가 갖가지로 수동식인 것만은 사실이다. 근자에 AF 모델이 여럿 나오긴 했지만 모두 중형계의 막내인 645에서일 뿐이며 별로 인기가 있지도 않다. 여전히 대부분의 중형은 MF식이며, 광각전용이나 파노라마 제품의 경우 목측식도 많다. 줌렌즈도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단렌즈다. 심지어 노출계가 달려있지 않은 모델도 흔하며, 달려있더라도 M모드 외에 A모드 정도만을 추가지원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필름 감기 또한 수동식인 경우가 훨씬 많으며 따라서 연사 기능도 대개는 지원되지 않는다. 애초부터 중형에서 기동성이나 확장성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 35mm와 달리 중형에서는 포컬플레인 방식이 아니라 렌즈셔터 방식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특히 RF 모델은 전부 렌즈셔터다.) 바디에 셔터막이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렌즈 내에 조리개처럼 셔터 부품이 있는 식이다. 이 경우 RF에서는 손떨림걱정이 더욱 줄어들고 플래쉬 전속동조(카메라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셔터스피드에서 플래쉬를 쓸 수 있음. 다시 말해 최고동조속도라는 한계도, 고속동조 기능도 필요가 없음)가 가능한 등의 장점도 있지만, 렌즈가 무겁고 비싸며 결정적으로 약 1/500초 이상의 빠른 셔터스피드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35mm와 달리 중형에서는 렌즈고정형인 제품이 꽤 된다. 예컨대 롤라이의 모든 TLR이 그렇고, 후지의 모든 RF 모델이 그러하며, 다수의 파노라마 제품들도 그렇다. 그렇다고 모든 TLR이 렌즈고정형인 것은 아니다. 마미야의 제품들은 렌즈교환형이다. 또한 후지의 모든 제품들이 그런 것도 아니다. SLR인 GX 680 II는 렌즈교환형이다. 파노라마 제품 역시 상당수는 렌즈교환형이다.

  

    

  4. 대표적인 판형들

  

- 645 : 세미판이라고도 불린다. 옛날에 중형의 표준이었던 6x9를 절반으로 자른 셈이라 붙은 이름이니 중형계의 올림푸스 펜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긴 해도 35mm에 비해 3배 가까운 면적을 자랑하는만큼 비교가 안될 정도의 화질을 보여준다. 645만 써봐도 풀프레임 타령, 라이카 타령이 발치 아래로 내려다보이게 될 것이다. 1934년 차이스 이콘의 '수퍼 세미 이콘타'가 최초이다.


- 6x6 : 중형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맷. 물론 롤라이와 핫셀블라드의 인기 탓도 클 것이다. 1928년 롤라이에서 6x6 TLR을 내놓은 것이 최초이다. 독특한 정방형이 매력적이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일단 찍어놓고 나중에 가로든 세로든 마음대로 크롭하라는 의도로 만든 것이었다.


- 6x7 : 얼핏 봐서는 1.17:1일 것 같지만 실제 촬영면적으로 따져보면 1.25:1이다. 즉, 대형의 기본 포맷인 4x5, 8x10과 같다. 실제로 4x5의 축소판으로 출발했던 것으로, 린호프 4x5 수퍼 테크니카 모델이 롤필름 홀더를 장착해 120 필름을 사용할 수 있게 한 데서 유래했다. 6x7 전용 카메라로는 1969년의 펜탁스 67과 1970년의 마미야 RB67이 처음이다.


- 6x9 : 브로니판이라고도 불린다. 옛날에는 중형의 표준이었으나 필름 성능의 발전에 따라 이렇게 큰 판형이 굳이 필요없게 되면서 점차 인기가 줄어들었다. 대신 대형카메라와 동일한 구조를 가진 6x9 뷰카메라들이 하나둘 등장하게 된다. 중형과 대형의 경계지점인 셈이다.

  

    

  5. 대표적인 제품들

  

- 중형카메라에 대해 알아보려면 니콘, 캐논, 라이카, 미놀타, 올림푸스, 삼성, 소니, 파나소닉 등 익숙한 이름들은 머리에서 지워버려야 한다. 중형의 세계 Middle-Earth에서 내려다본 이들은 키재기 하는 도토리들에 불과하다. 35mm나 디지털에서 익숙한 이름 중 중형도 함께 생산하는 업체는 펜탁스, 후지, 콘탁스(차이스 이콘)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똑딱이 디카나 좀 만들고 DSLR은 니콘의 힘을 빌려야만 내놓을 수 있는 업체 정도로 알려진 후지가 중형계에선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대신 롤라이, 핫셀블라드, 마미야, 브로니카를 꼭 기억해둬야 한다. 모르면 바보 된다. 롤라이는 TLR의 원조인 2.8 시리즈로 20세기 전반기를 평정한 회사이며, 핫셀블라드는 중형 SLR의 아이콘과도 같은 500 시리즈로 20세기 후반기를 평정한 회사다. 마미야 역시 6x7 및 645 SLR 제품들로 최근 40년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온 거목이다. 간단히 말해 645와 6x7은 마미야, 6x6 TLR은 롤라이, 6x7 SLR은 핫셀블라드가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브로니카 역시 비록 중형계의 서자 내지 서드파티 취급을 받아오긴 했지만 최고의 가격대성능비를 보여줘온 무시 못할 중진이...었는데 아쉽게도 2005년에 망했다.


- 그밖에 독일, 구 소련 등에서 과거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된 바 있으나 이제는 클래식 카메라의 반열에 올라있을 뿐이다. 요즘은 중국에서 여러 가지 상표가 등장하고 있으나 품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가격은 물론 매우 싸다.


- 대다수의 중형카메라는 현재 생산이 중단되었다. 아마도 중고제품을 구해야 할 것이다.


중형카메라의 대표적인 모델들

판형

방식

제조사

모델명

6x4.5

SLR

마미야(일)

M645, 645 Pro, 645 Pro TL, 645 AF(AF식) 등

펜탁스(일)

645, 645N(AF식)

콘탁스(독)

645(AF식)

브로니카(일)

ETRSi

RF

브로니카

RF 645

후지(일)

GS 645S(고정렌즈)

AF투시식*

후지

GA 645(AF식, 고정렌즈)

6x6

SLR

핫셀블라드(스웨덴)

503CW, 501CM, 553ELX, 205FCC 등

롤라이(독)

6008, 6003 등

브로니카

SQ-Ai

TLR

롤라이

2.8 시리즈 (고정렌즈)

마미야

C220, C330

RF

마미야

6 MF

단독투시식*

핫셀블라드

903SWC(광각 고정렌즈)

6x7

SLR

마미야

RB67, RZ67 시리즈

펜탁스

67

브로니카

GS-1

RF

마미야

7 II

6x8

SLR

후지

GX 680 II(무브먼트)

RF

후지

GW 680 III, GSW 680 III (고정렌즈)

6x9

RF

후지

GW 690 III, GSW 690 III (고정렌즈)

뷰카메라

린호프, 호스만, 에보니, 도요, 알카스위스, 한자필드, 캄보, 포톡스 등

금속제 뷰, 목제 뷰(필드형), 테크니컬 뷰(접이식) 방식별로 다양한 모델이 있음

파노라마

광각렌즈형

린호프(독)

테크노라마 612 PC II, 617 III

호스만(일)

SW 612, SW 617

후지

GX 617

토미야마(일)

아트 파노라마 120, 170, 240

렌즈회전형

노블 드레스덴(독)

노블렉스 150 시리즈 (대략 612)

파논(일)

뉴 와이드럭스 1500  (대략 612)


*참고서적: [중형카메라의 모든 것], 정성근 엮음, 학문사, 2002년.

*AF투시식: 초점을 카메라가 알아서 잡을 뿐, 뷰파인더로 이를 확인할 수는 없는 방식. 뷰파인더는 구도를 잡는 용도로만 사용된다. 예전의 필름 P&S 카메라에서 흔히 보던 방식이다.

*단독투시식: 뷰파인더로는 구도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동일하나, 초점을 목측식 수동으로 잡거나 아예 고정초점인 방식. 중형 파노라마 카메라는 모두 단독 투시식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