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집니다

친구처럼 다가온 사람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언제나 날 이해해 줄 것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당신이 좋아집니다.

단둘이 커피를 마실 때 맑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

한적한 공원에 함께 있을 때 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

이유 없이 내가 웃고 있어도 말없이 마주 웃어 주는 사람

그런 당신이 참 좋아집니다.

연인이 아니어도 연인처럼 느껴지는 사람

늘 친구로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술에 취한 당신을 집에 바래다주고 싶은 사람

그런 당신이 난 좋아집니다.

당신은 늘 내 시선이 닿는 곳에 부르면 곧 달려올 수 있는 곳에

그렇게 가까운 곳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한 곳에 오래도록 지금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집 “당신이 좋아집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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